PG와 VAN 결제 서비스는 무엇이 다른가요?
신용카드의 정의
신용카드업 전반을 규제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라 함은 이를 제시함으로써 반복하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증표로
신용카드업자가 발행한 것을 말한다. 이때 금전채무의 상환, 관련 법률에서 정하는 금융투자상품, 사행성
게임물의 이용대가 및 이용에 따른 금전의 지급, 기타 사행행위 등은 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법률 문구에도 나오듯이, 신용카드 산업의 기본적인 참여자가 있습니다.
신용카드
프로세스에는 크게 3개 혹은 4개의
사업 참여자로 구성됩니다.
3당사자는
회원, 카드사, 가맹점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C카드,신한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있습니다.
카드사는
고객에게 말 그대로 카드를 발급하여 회원(CardHolder)이라고
하며,
회원이 카드를 결제할 수 있도록 가맹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회원이 발급 받은 카드는 카드사가 가맹 계약을 맺은 가맹점에서만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카드사는 고객만 회원으로 관리하는게 아니라 자사의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가맹점도 계속 모아 나가야만 합니다.
3당사자 체제에서는 신용카드사가 신용카드 발급, 가맹점 확보, 인증망 확보, 고지서 발급, 전표매입, 결제처리,
채권 관리, 신용정보
수집 등 신용카드업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 처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당사자 체제에서는 신용카드사별로 가맹점 확보, 관리 비용 등 고정 비용이 요구되어
투자가 중복되는 고비용 구조를 보이게 됩니다.
신용카드 구조를 봐야 핀테크를 이해한다
4당사자
체제는 조금 복잡합니다.
카드사, 회원, 가맹점의 구조에서 카드사를 발급사와 매입사로 분리한 것이 4당사자 체제입니다.
발급사는 말 그대로 카드를 발급합니다.
국내에서는 비씨카드를
통해 카드 사업을 하는 은행들이 4당사자
체제에서의 발급사입니다.
즉
신용카드사가 신용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전표 매입사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전표 매입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VISA, Master 등 전표 매입사가 있는 미국, 호주, 영국 등이 4당사체제를 채택
A은행에서 B씨가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A은행은 B씨에게 가입 신청서와 신분증을 받고 가입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면 B씨는 A은행
회원이 됩니다. 이때 A은행을
발급사라고 부릅니다.
직접
카드를 제작하여 배송해야 하나 국내
대부분의 발급사들은 회원을 관리하는 일에 집중하고
실제 카드를 생산하여 고객에게 배송하는 일은 비씨카드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씨가 가맹점에 가서 A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승인과 매입이라고 하는 업무 절차가 생겨나는데
이를 매입사인 비씨카드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씨카드는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가멩점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맹점은 A은행이
아니라 비씨카드의 가맹점인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과
가맹점을 소유한 주체가 분리되는 것이 3당사자
구조와 4당사자 구조의 차이점입니다.
1.결제 처리방식
1) VAN(Value Added Network)
VAN사는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자‘라고 합니다.
오프라인(OFF-LINE)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카드 결제를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카드 단말기를 통해 거래 승인를 주고 받으며(중계) 및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결제시스템을 관리) 역할을 합니다.
VAN사가 카드사와 가맹점의 중간에서 카드거래 승인 중개 및 단말기(POS)
설치 등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고객이
서로 다른 카드를 내밀어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VAN사가
없었다면 가맹점이 카드사와 직접 결제망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가맹점마다 지원되는 카드가 각각 달라서 중구난방이었을 겁니다.
PG사는 ‘전자지불
대행회사’로서 온라인(On line)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자인 쇼핑몰과 금융회사 사이에서 결제를 대행(ⓐ결제대행)해주는 사업입니다.
업계에서는
대표가맹점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사업이건 새로운 프로세스가 생겨나는 배경에는 기존 플레이어의 편리함이 있습니다.
PG사가
생겨나면서 카드사, 가맹점
모두 편리해졌습니다. PG사는
대표가맹점으로서 카드사와 직접 계약을 합니다.
PG사
중 하나인 KG모빌리언스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빌리언는 대표가맹점으로서 국내 8개 카드사와 모두 계약을 하고 각각의 가맹점이 됩니다.
A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모빌리언스와 계약을 하고, 모빌리언스의 서브몰(Sub-mall)이 됩니다.
모빌리언스가 제공하는 결제 모듈을 쇼핑몰에 설치를 하게 되면 온라인 결제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끝이 납니다.
이제
고객이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면 쇼핑몰에 부착된 모빌리언스 PG결제모듈이 뜹니다.
쇼핑몰의
상세 내역과 배송지
선택하고 결제버튼을 누르면 팝업이 뜨거나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그 쇼핑몰이 계약한 PG의 영역입니다.
고객이
이 화면에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무통장 입금 등 결제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이 화면에서 간편결제가 제시되기도 합니다. 즉 네이버페이로 할지, 삼성페이로 할지, 이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결제가 완료되고, 원래 쇼핑몰 화면으로 돌아와 모든 게 잘 되었음을 고객에게 알려주며 결제가 끝이 납니다.
고객은
여기서 끝이지만 쇼핑몰과 PG사 그리고 카드사 사이에는 중요한 업무가 남아 있습니다.
카드사는
이 결제 건을 대표가맹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결제자의 핸드폰에 00쇼핑몰이
아닌 KG모빌리언스 결제로 문자가 오는 것입니다.
카드사는 PG사에게 승인 이후 3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PG는 서브몰인 쇼핑몰에게 계약 조건에 따라
대금을 지급(ⓑ정산대행)합니다. 여기까지가
온라인
결제 프로세스입니다.
2. 서비스 대상
1) VAN
오프라인(OFF-LINE) 매장에 결제 단말기를 통하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 PG
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PG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3. 제공 서비스
1) VAN
기본적으로 카드 거래 승인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즉 VAN은 결제에 관한 정보를 고객과 가맹점에 안전하게 '전달'만 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매출 관리를 가맹점에서 직접 처리하므로, PG에 비해 수수료가 낮습니다.
2) PG
매출 정산, 환불 처리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즉 카드 거래 승인 외에 매출 정산, 환불 처리, 부가 가치 서비스 (예: 본인 인증, 부정거래 방지) 등을 제공합니다.
VAN을 통해 '결제 승인을 대행'해 주고, 정산은 PG사가 카드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금을 가맹점에 입급합니다.
PG사는 다양한 결제수단 및 매출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가맹점들이 한 눈에 매출 현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비용(이용 요금)
가맹점 대금의 정산 주체는 카드사입니다. 카드대금 입금은 각각 계약을 맺은 개별 카드사로부터 입금이 됩니다.
* VAN사의 수익 모델은 카드 거래 건수에 따라 수수료(VAN Fee)를 징수합니다. 이는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VAN사가 받습니다.
2) PG
가맹점 대금의 정산 주체는 PG사입니다.
* PG사의 수익 모델은 카드 거래금액에 따라 하부 가맹점과 맺은 카드수수료(카드사 대표가맹점 수수료(원가) + 알파수수료) 입니다.
* 월 정액 요금 또는 카드 거래 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징수합니다. PG의 경우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에 따라 요금이 다를 수 있습니다.